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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병의 맨몸운동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본문

기본개념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멸병 2018.01.06 14:31


엘리트 스포츠인 기계체조는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어려운 동작을 펼치는 가장 위대한 스포츠 중 하나다. 소파에 앉아 티비 속 연기를 하는 선수들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경이롭다가도 감히 흉내낼 시도 조차 못하는 동작을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연기하는 모습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짐작 조차 가지 않는다. 

스포츠는 우리의 시각에 따라서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도 있고 힘들게 만들수도 있다. 바로 이 글을 쓰는 이유다. 

올림픽에서 보는 선수들은 유전적으로 선택받은 신체 뿐만 아니라 선택받은 수백 수천 수만명의 선수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바로 이것이 엘리트라고 불리는 이유다. 이들은 자신의 선수라는 명칭에 자부심을 갖고 신체를 한계 끝까지 밀어 붙여 몸을 희생하는 대가를 치르고 자신의 목표와 신념을 위해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 

엘리트 속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엘리트 선수들은 그 누구도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선수들은 수명을 깎으면서 까지 자신의 일생을 바쳐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것이다. 세계 무대는 그런것이다. 

하지만 생활체육은 다르다. 생활체육은 나의 전부가 아니라 삶의 한부분이다. 재미가 있고 과정에서 감동과 성취가 있어야 한다. 진지하면서도 오락이여야 한다. 고통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쁨으로 이어져야 한다. 단, 모든것에는 조건이 있다. 항상 통증과 부상으로 부터 멀어져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한 희생으로 부상을 필요한 과정이라고 받아 들이는 순간 더이상 이것은 생활체육의 기쁨이 아닌 집착과 욕심으로 덮힌 누군가를 밟고 이겨내는 경쟁이 된다. 바로 엘리트 스포츠의 목적이 된 경쟁에서 승리 해야만 하는 생존에서 나오는 부작용이다. 

 몇년전 스스로를 스승인가 사부인가 뭐라고 이름을 붙인 사람이 공개적인 곳에 나에 대한 불만글을 올리더니 며칠 뒤에가서 자신의 공간에 이런글을 남겼다. "기계체조는 플란체나 머슬업같은 이상한 자세를 하는게 아니라 마루에서 앞돌기와 뒤돌기 등 역동적인 운동이 진정한 기계체조다." "왜 기계체조의 본질을 전하지 않고 이상한것을 알려서 기계체조를 흐리는가." "저사람은 동네 아이들(맨몸운동하는 사람들을 칭하는것으로 추정)의 왕 노릇 하는사람이다" 등등 

나는 엘리트 기계체조를 한다고 혹은 전한다고 언급한적이 일생코 단 한번도 없지만 이 사람은 무엇에 불만이 있었는지 아니면 이 둘의 차이점을 알지 못하고 있던것 같다. 생활체육은 일반인이 운동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있고 자신을 좀더 알수 있는 유익한 활동으로 만드는것이 나의 목표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관심이 생긴다면 한단계 더 나가서 좀더 심화된 운동으로 입문하면 되는것이다. 위의 사람과 같은 닫힌 엘리트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전혀 다른 생활체육 세상에서 무엇을 전달할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맨몸운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하는것 이다. 자신이 강하다고 착각하는 것은 과정을 건너 뛰고 나보다 잘하는 다른 사람의 방식을 순서에 맞지않게 바로 따라 가려는 마음이다. 자신이 강하다고 흔히 착각 하는 이유는 지금당장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만을 그리기 때문이다. 목표에 눈이 멀면 과정은 중요하지 않게 된다. "목표를 달성하고 남을 이기고 살아남는것"이와 같은 엘리트적 접근이 정신적 우울과 스트레스 불안 뿐만 아니라 육체적 관절의 통증과 피로와 같은 많은 부작용을 만들어 낸다. 

유소년기에 천재성을 보이는 아이가 천재성을 살리기 위해 인간이 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학이나 다른 전문 기관에 바로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때 불행을 겪는것을 자주 보았을것 이다. 운동을 시작 할 때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기본적인 준비 과정을 거치지 않은체 무언가를 특화 하려는 시도를 한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쉽게 말해 자신이 강하다고 착각하고 남들이 하는 머슬업이나 핸드스탠드를 하루아침에 만드려는 욕심과 집착이 부상으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성인은 오히려 청소년보다 몸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 장기간 활동부족으로 인해 활동이 부족한것이 적응해 있다. 이때 운동으로 인한 새로운 자극에 유연하게 반응하지 못하여 많은 조직들이 자극에 취약한 상태에 있다. 이러한 일반 성인에게 주입하면 바로 나오는 엘리트식 체육 접근법을 적용할 경우 처음에는 빠른 성장을 보이겠으나. 준비되지 않은 몸은 통증을 보내게 되고 처음에는 즐거움을 얻겠으나 결국에는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다. 두가지 운동을 구분해야 하는것은 운동을 하는 사람과 운동을 전하는 사람 둘다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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